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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인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세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0패(13승)를 떠안았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2-7로 패배했다. 87승70패가 됐다.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승리한 시애틀 매리너스(88승70패)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넘겨주고 4위로 추락했다. 0.5경기 차. 그러나 2위 보스턴 레드삭스(88승69패)에 여전히 1경기 뒤졌을 뿐이다. 1위 양키스(90승67패)에는 3경기 뒤졌으나 30일과 내달 1일 맞대결서 승리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다.
결국 토론토는 내달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최종 홈 3연전까지 치러야 와일드카드 획득 여부를 알 수 있을 듯하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4일 4시7분에 시작할 최종전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현지 인터뷰에서 최종전 등판 의욕을 드러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을 최종전에 내보낼 듯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획득 혹은 실패가 결정되면, 류현진의 그날 투구내용 및 결과가 토론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 양키스전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최악도 아니었다. 어차피 류현진은 토론토의 주축 투수로 팀을 이끄는 위치다.
MLB.com은 "몬토요의 말대로 류현진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토론토에 승리할 기회를 줬다. 만약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것은 거의 틀림 없이 진정한 필승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류현진도 "우리는 다음 경기를 이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경쟁해서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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