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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명예회복 기회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일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최종 3연전 선발투수로 스티브 마츠~알렉 마노아~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서 목 통증을 딛고 11일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0패(13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서 4.39로 올랐다. 9월 성적은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20.
패스트볼 구속을 92~93마일까지 올려 체인지업과 커터 위력까지 올리려고 했으나 확실하게 부활하지 못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시즌(2016년, 1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1.57)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확정했다.
그런 류현진은 양키스전 직후 최종전 등판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 역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에게 최종전을 맡기겠다고 했다. 실제 류현진은 4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4승) 타이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1경기,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0.5경기 뒤진 채 4위를 달린다. 1일 양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포함 4경기 남았다. 모두 잡는다면 대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어쩌면 류현진의 최종전 등판 결과가 토론토의 올 시즌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약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볼티모어는 좌완 브루스 짐머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4.66.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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