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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뉴욕 양키스는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서 2-6으로 패했다.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고, 토론토는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토론토는 선발 로비 레이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4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양키스 타선은 애런 저지가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앤서니 리조와 글레이버 토레스, 브렛 가드너가 각각 한 개씩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취점은 양키스가 뽑았다. 양키스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런 저지가 토론토 선발 로비 레이의 초구 94.6마일(152.2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토론토도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론토는 2회말 선두타자 보 비셋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코리 디커슨이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팽팽한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5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키스가 세 방의 홈런을 앞세워 토론토 '에이스' 레이를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가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속타자 애런 저지가 역전 1점 홈런을 작렬시켜 양키스는 2-3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태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번에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레이를 끌어 내리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2-5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9회초 브렛 가드너가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선발 코리 클루버(4⅔이닝 2실점) 이후 마이클 킹(1⅓이닝)-루이스 세베리노(1이닝)-채드 그린(1이닝)-아롤디스 채프먼(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토론토 타선을 막아내고 승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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