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올 시즌 최소 이닝만에 강판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유희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투구수 33구, 7피안타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던 유희관은 지난달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1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잠깐 주춤했지만,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100승 수확에 성공, 24일 KIA전도 잡아내면서 개인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이날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이 선발로 등판했을 때 1이닝도 막아내지 못한 것은 지난 2018년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⅔이닝 동안 5실점(5자책)을 기록한 후 3년 만이다.
시작부터 운도 따르지 않았고, 집중타를 맞았다. 유희관은 1회 시작부터 박해민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이후 구자욱에게 번트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만루 위기에서 오재일에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유희관은 계속되는 1, 3루 위기에서 이원석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그리고 김동엽의 체크 스윙에 내야 안타를 허용하는 불운이 따랐고, 위기는 이어졌다. 유희관은 김도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헌곤에게 적시타를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강판됐지만, 자책점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두산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교훈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교훈도 박해민과 김상수, 오재일에게 각각 적시타를 맞는 등 두산은 1회에만 9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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