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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급기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 반성하는 기사가 나왔다.
오타니의 엄청난 2021시즌이 막을 내렸다. 투수로 23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5경기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를 기록했다. 1918년 베이브루스(13승-11홈런) 소환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초 퀸튜플 100(100안타-100타점-100이닝-100탈삼진)을 달성했다.
미국 바스툴스포츠의 크리스 카스텔라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를 믿지 않았다. 오타니에 대한 실험(풀타임 투타겸업)이 기껏해야 부차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좀 칠 것이라고 생각했고, 건강할 때 마운드에서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고백은 이어졌다. 카스텔라니는 "나는 건강한 상태로 엘리트 레벨의 타격과 투구를 모두 하는 사람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될 줄 몰랐다. 내가 틀렸다. 그것은 내가 생각한 것 중 최악"이라고 했다.
MVP 레이스에 대해서도 "아무도 오타니가 MVP에 선정될 자격이 있는지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시즌을 막 마쳤는지에 대해 얘기한다"라고 했다. MVP 레이스 언급 자체가 의미 없다는 뜻이다.
끝으로 카스텔라니는 "오타니는 올 시즌 톱10타자였고, 톱20투수였다"라고 했다. 투수 성적이 타자 성적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지지만, 올해 선발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은 이닝을 먹지 못했다며 130이닝(실제 130⅓이닝) 투구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봤다.
오타니는 이제 연장계약 얘기가 슬슬 흘러나온다. 시즌 막바지 "이기고 싶다"는 솔직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LA 에인절스가 FA 2년을 앞둔 오타니에게 장기계약을 언제 제시할 것인지가 포인트다. 오타니는 올해 연봉 300만달러를 받았고, 내년에도 550만달러다. 엄청난 구단친화적 계약이다. 일각에선 3~4억달러 이상의 장기계약 가능성을 전망한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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