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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무너뜨리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ALWC)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92승 70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보스턴이 근소하게 앞섰고,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보스턴의 홈 구장에서 개최됐다.
선발 네이선 이볼디는 올해 양키스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1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5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카일 슈와버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알렉스 버두고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작부터 보스턴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회말 2사후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잰더 보가츠가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보스턴의 타선은 3회초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콜의 4구째 97.4마일(약 156.7km) 포심 패스트볼을 거침없이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고, 점수 차는 3-0까지 벌어졌다. 보스턴은 3회 공격에서 양키스 선발 콜의 강판을 이끌어냈다.
양키스도 추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가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초구 79마일(약 127km) 커브를 받아 쳐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양키스의 추격에 보스턴은 다시 간격을 벌렸다. 보스턴은 6회말 잰더 보가츠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한 뒤 알렉스 버두고가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양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7회말 버두고가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선발 이볼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라리언 브레이저(⅓이닝)-태너 후크(1이닝)-한셀 로블레스(1이닝)-가렛 위트록(1이닝 1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양키스 타선을 막아내고 승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가츠, 카일 슈와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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