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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3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게릿 콜은 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ALWC)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콜은 30경기(181⅓이닝)에 등판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23, 올해 보스턴을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콜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른 만큼 당당히 1선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콜은 이날 최고 99.4마일(약 160km) 포심 패스트볼(23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5구)-체인지업(7구)-너클 커브(5구)를 섞어 던졌으나, 보스턴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콜은 1회말 카일 슈와버와 키케 에르난데스를 차례로 뜬공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잰더 보가츠에게 4구째 88.8마일(약 143km)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콜은 실점 후 알렉스 버두고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콜은 2회 케빈 플라웨키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헌터 렌프로와 바비 달벡,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멀티홈런을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 끝에 콜은 3회를 넘지 못했다. 콜은 3회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슈와버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3실점째를 마크했다. 콜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에르난데스에게 안타,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판됐다.
양키스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클레이 홈즈를 투입했고, 보가츠를 삼진, 버두고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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