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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콜은 9월에 흔들렸다."
메이저리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미국 언론들은 포스트시즌 관련 기사를 주로 게재하지만, 페넌트레이스 개인상을 점검하는 기사도 빼놓지 않는다.
미국 바스툴스포츠는 이날 개인상 수상자를 예상했다. 아메리칸리그 MVP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일 것이라는 예상은 지루해 보이기까지 한다. 오타니에 대해 "일본 출신의 베이브루스였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이자 에인절스 최고의 투수였다. 너무 유니크해 상을 주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오히려 흥미를 돋우는 건 사이영상이다. 바스툴스포츠는 아메리칸리그는 류현진의 동료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로비 레이, 내셔널리그는 이적생 맥스 슈어저(LA 다저스)를 선정했다. 무난한 예상이다.
바스툴스포츠는 "시즌 대부분 동안 이 상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것으로 보였지만, 스파이더 택을 빼앗기면서(이물질 논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양키스가 와일드카드를 위해 싸웠을 때, 9월에 특히 흔들렸다"라고 했다.
실제 콜은 전반기에 18경기서 9승4패 평균자책점 2.68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12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4.14에 머물렀다. 바스툴스포츠의 지적대로 9월에는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13이었다.
반면 레이는 전반기 17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3이었고, 후반기에는 15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53이었다. 9월에는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44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7~8월보다 약간 흔들렸지만, 콜보다는 좋았다.
결국 다승에서만 콜이 16승(레이 13승)으로 타이틀을 따냈을 뿐 레이가 대부분 지표서 근소한 우위였다. 레이는 평균자책점 2.84로 1위(콜 3.23으로 3위), 탈삼진 248개로 1위(콜 243개로 2위), 이닝 193⅓이닝으로 1위(콜 181⅓이닝으로 2위), WHIP 1.04로 1위(콜 1.06으로 2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콜이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서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물론 포스트시즌은 개인상과 별개지만, 콜로선 좋은 일은 아니었다. 이래저래 레이의 생애 첫 사이영상이 유력한 분위기다. FA 시장에서도 대박이 유력하다.
한편, 바스툴스포츠는 올해의 감독에 게이브 케플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캇 서비스(시애틀 매리너스), 올해의 재기상에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올해의 루키에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 말린스), 내셔널리그 MVP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각각 예상했다.
[레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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