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
롯데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2승을 수확했다. 지난 6월 27일 비로 인해 매듭짓지 못한 경기와 함께 시즌 15차전을 연달아 따냈다.
롯데의 10월 상승세는 매섭다.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로 10개 구단 중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중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혔다. 5위 키움과는 1.5경기, 6~7위 SSG, NC와는 단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막판 뒷심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롯데의 최근 상승세 비결은 무엇일까. 래리 서튼 감독은 8일 "우리 팀의 동기부여는 한국시리즈"라며 "지난 네 달을 돌아보면 팀이 조금씩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같이 훈련하고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했다. 한 팀으로서 잘 싸우고 있고,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상승세만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꿈은 아니다. 하지만 일정이 문제다. 롯데는 올해 유독 약한 모습이었던 LG(3승 7패)와 SSG(4승 1무 7패), 한화(5승 8패)와 경기가 남아있다. 특히 LG와는 6경기, SSG는 4경기, 한화와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기세가 좋은 서튼 감독은 남은 매치업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그는 "앞으로의 경기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1군 감독이 된 후 지금까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잘 싸우고 있다. 내 느낌으로는 최근 상대팀이 롯데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상대 팀은 에이스를 내보낸다. 하지만 우리는 잘 이겨냈다"며 "LG, 한화, KT 등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굴하지 않고, 오늘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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