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사' 맞고 전신 피멍 든 아옳이, 기흉 진단…"혈소판 수치는 정상"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건강 주사 시술 후 온몸에 피멍이 드는 이상 반응을 겪은 인기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30)가 기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13일 유튜브 채널에 '최근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지난 5일 해당 주사 시술을 받고 수면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온갖 색깔의 멍이 몸에 다 들어 있었다. 쇼크였다"고 돌이켰다.

앞서 아옳이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염증과 체형 교정에 좋다는 건강 주사를 맞았다며 "지난 일주일 너무 아프고 교통사고 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몸 볼 때마다 저도 너무 충격이고 힘든 한 주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멍투성이인 팔, 발, 다리, 배 등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아옳이는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쑤시고 아팠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트림도 계속 났다"고 당시 증상을 전하고는 "원래 46kg이었는데 몸무게를 재니 50kg이 되어있더라. 손발이 퉁퉁 부었다. 아파서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다. 침대 위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며칠이 지나고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는 아옳이는 "똘똘 말린 근막이 새 위치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더라. 그래서 참고 있었는데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당장 병원에 가야 한다'며 화를 냈다. 정신 승리하고 있는데 남편이 화를 내니 '잘못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혈소판 감소증 같다는 댓글을 보고 새벽에 대학병원에 갔다"라며 "결과가 나왔는데 빈혈, 황달은 있지만 다행히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다. 그런데 기흉이 생겼다더라. 주사 맞은 위치와 기흉 위치가 똑같더라. 주사를 맞으며 공기가 같이 들어갔을 수 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밤을 새우고 집에 와서 뻗어버렸다. 눈을 뜨니 원장 선생님에게 카톡이 와있더라. 계속 명예훼손을 하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니 자중하고 내용증명 보낼 테니 저와 남편 이름, 연락처, 주소를 보내라더라"라며 병원 측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을 폭로했다.

영상 말미에는 "병원을 밝히고 명예훼손을 하려는 게 아니다. 힘든 일주일이었다. 여러분은 겪지 않길 바란다"라고 카메라 앞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아옳이는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수없이 많은 오해가 생길 거다. 댓글을 보니 지방흡입, 지방분해 주사, 협찬 등 다양한 추측과 오해를 풀어야 할 상황이었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구독자 57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옳이는 지난 2018년 카레이서 서주원과 결혼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아옳이'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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