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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스엔젤레스 클럽하우스에 평범한 휴식을 거부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최고의 경쟁자 맥스 슈어저(LA 다저스)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이 15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다. 여러 관전포인트 중에서도, 슈어저의 구원 등판이 성사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슈어저는 12일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만 37세 베테랑의 가을투혼에 미국 언론들이 박수를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4일 MLB.com에 "(슈어저의 5차전 구원등판)매우 가능성이 낮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와 대화할 것이며, 결코 그를 압박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상황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13일 4차전서 켄리 잰슨과 코리 크네블을 사용하지 않고 이겼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조 켈리도 휴식일을 거쳤으니 활용 가능하다. 토니 곤솔린은 아직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않은 상태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 이후 가동할 카드는 충분하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슈어저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그러나 일단 15일 5차전을 이겨야 현실화된다. 때문에 막판 승부처나 벼랑 끝에 몰릴 상황서 '불펜 슈어저'카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이 리버스 승리를 할 기회가 있다면, 5차전서 기회가 있다.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클럽하우스에 평범한 휴식을 거부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최고의 경쟁자 슈어저"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슈어저의 포스트시즌 3일 휴식 후 구원등판 사례까지 거론했다. 합계 4경기서 5⅓이닝 8탈삼진 3볼넷 6실점(4자책).
로버츠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비교적 냉철한 마운드 운용을 한다. 슈어저마저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와일드카드전 5회 1사에서 교체해버렸다. 조 켈리가 5회를 잘 정리하며 슈어저의 조기 강판은 성공했다.
과연 로버츠 감독은 15일 어떤 선택을 할까. 승부욕이 강하기로 유명한 슈어저의 '매드 맥스'가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서 현실화될까.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노련한 에이스의 사용을 피하고 싶겠지만, 금요일(경기당일)에 그 정도의 사치를 누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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