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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역사적인 라이벌 매치'에서 LA 다저스가 웃었다. 2년 연속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맞붙는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107승(55패), 다저스가 106승(56패)을 기록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다저스는 106을 거두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진출에 그쳤으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와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의 역사적인 매치에서 5차전 접전 끝에 승리하며 웃었다.
다저스는 타선에서 코디 벨린저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무키 베츠가 4타수 4안타 1득점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최종전 답게 팽팽한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1회 시작부터 안타를 맞았으나, 2~3회를 삼자범퇴로 매조지는 등 5회까지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다저스도 1~2회 실점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무게의 추가는 6회에 기울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베츠는 도루 성공으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고, 후속타자 코리 시거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BO리그 출신' 다린 러프가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6구째 94.6마일(약 152.2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9회에 결정났다. 다저스는 9회초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볼과 럭스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침묵하던 벨린저가 샌프란시스코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 맥스 슈어저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짓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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