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에 김연경도 없지만…박미희 감독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장충 박승환 기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1 V-리그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과 1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5-27 22-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중국 상하이로 이적한 '배구여제' 김연경이 부재와 '학교 폭력 논란' 이재영·이다영의 공백이 분명 느껴졌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후 "전체적으로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지금 우리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아웃사이더 히터인데, 부족한 면을 메우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며 "경기를 할수록 감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키' 박혜진을 세터로 내세워 경기를 치렀다. 박미희 감독은 "우선 블로킹 높이나 멀리 본다면 (김)다솔이가 안정적이지만, 두세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경기를 해야한다"며 "(박)혜진에게 시간을 더 줘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오늘 경기는 안정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에 만족하면서도 외국인 선수 캣벨에 대한 아쉬움은 감추지 않았다. 캣벨은 이날 21득점을 올렸으나, 득점 성공률은 35.41%에 불과했다. 박미희 감독은 캣벨의 경기력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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