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건 곧바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2-81로 눌렀다. 2연패를 끊고 3승2패가 됐다. DB는 개막 3연승 후 첫 패배.
가스공사는 16일 오리온에 완패했다. 결과보다 좋지 않은 이슈 두 가지가 있었다. 우선, 외국선수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이 경기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유도훈 감독은 "날개 쪽이 이상하다고 했다.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니콜슨은 이날 결장했다. 가스공사가 자랑하는 두-낙-콜 트리오가 가동되지 않는다는 뜻.
이보다 더 논란거리가 있었다. 오리온전 3쿼터 도중 두경민과 니콜슨이 언쟁이 있었다. 니콜슨이 3쿼터 도중 두경민이 자신에게 패스를 해주지 않았다며 거친 말을 했다. 욕설로 알려졌다. 경기 후 유 감독은 "(두 사람에게)그건 잘못됐다며 지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니콜슨이 곧바로 사과했다"라고 했다.
개막 2연승 후 2연패. 그리고 두 가지 악재. 분위기가 뒤숭숭했지만, 가스공사에는 위기가 기회였다. 최근 두 경기서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클리프 알렉산더가 예상 외로 3쿼터까지 19점을 올렸다. 1대1 능력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국내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가 좋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두경민도 심기일전, 3쿼터까지 12점을 올렸다.
DB는 4쿼터 초반 레너드 프리먼과 김철욱의 득점, 허웅의 자유투 3개로 순식간에 접전을 만들었다. 허웅의 3점포에 이어 5분49초전 신인 정호영의 속공으로 극적인 동점. 이후 대접전이 벌어졌다. 78-78서 두 팀 모두 공격 실패를 주고 받았다.
45.1초전. 신인 정호영이 좌중간에서 탑에 있는 김철욱에게 연결했다. 김철욱의 결정적 3점포,. 가스공사의 수비로테이션이 완전하지 않았던 순간. 이후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우중간 러닝 뱅크슛으로 1점차 추격. 이후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2.3초를 남기고 차바위가 슛동작 자유투를 얻었다. 2개 모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DB는 박찬희가 경기종료와 함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가스공사의 극적인 1점차 승리. 알렉산더가 23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가스공사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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