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뛰게 돼서 너무 기쁘다"...이재영-다영 현지 첫 인터뷰

구단 소속 TV 기자 질문에 "빨리 뛰고 싶다"고 소감 밝혀...마야 질문도 받아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그리스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17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도착, PAOK팀에 합류한 이재영-다영 자매가 테살로니키 현지에서 첫 기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6일 자정께 한국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15시간만에 PAOK에 도착한 쌍둥이 자매는 공항에서 구단 포가치오티스 단장을 비롯한 구단 직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구단 직원으로부터 팀을 상징하는 흑백의 스카프를 받아서 목에 두르고 꽃다발을 받은 쌍둥이는 팀이 있는 시내로 이동, 잠시 지중해를 거닐며 그리스 제 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를 구경했다.

이후 현지 구단 텔레비전과 간략한 인터뷰를 가졌다. AC PAOK TV 기자는 “테살로니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쌍둥이에게 소감을 물었다.한국인 남자가 통역을 맡았다.

이재영은“일단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되고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생 이다영도“그리스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먼저 입단한 스페인 출신의 마야와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팀 소속 TV기자는 “마야와 연락을 하냐”고 물었고 이다영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아니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야는 지난 2018년시즌 현대건설 여자배구단에서 뛰었는데 이때 이다영과 절친 겸 언니로 찰떡 궁합을 보이기도했다.

마야는 쌍둥이가 그리스에 도착하면 물심양면으로 그녀들을 도와줄 작정이라고 지난 8월 마이데일리와 가진 현지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마야는 "자매를 돕고 싶었다"면서 "쌍둥이가 그리스에 오면 '이걸 사려면 여기로 가고, 저걸 사려면 저기로 가면 돼' 같은 식으로 내가 안내해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쌍둥이는 “그리스 리그에 대해서 영상을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언니인 이재영이 “여기 오기 전에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너무 멋진 선수들이 많고 나도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스 현지에 도착하자 마자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 만큼 PAOK팀에서는 그녀들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방송 인터뷰 중인 쌍둥이와 테살로니키시내 화이트 탑에서 기념촬영. 사진=PAOK 인스타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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