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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 시즌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가 그린 46개의 아치 중 1위는 무엇일까.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2021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친 46개의 홈런 중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5경기에 나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로 활약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전반기에만 3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왕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후반기 타격 페이스의 저하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며 15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도류' 오타니는 130⅓이닝-156탈삼진-138안타-100타점-103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퀸듀플 100'의 위업을 달성했다.
'MLB.com'이 꼽은 올 시즌 오타니의 최고의 홈런은 지난 4월 5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친 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댈린 시즈를 상대로 친 타구는 115.2마일(약 185.4km)의 속도로 451피트(약 137.5m)를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이 최고의 홈런인 이유는 명확하다. '이도류' 오타니의 시작을 알린 홈런이기 때문. MLB.com은 오타니가 지난 1903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 2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2위는 지난 7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로 친 33호 홈런이다. MLB.com은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T-모바일 파크의 3층 관중석을 직격하는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며 "1999년 T-모바일 파크가 개장한 이후 6번 밖에 도달하지 못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타구는 116.5마일(약 187.5km)의 속도로 463피트(약 141.1m)를 날아갔다. 오타니가 홈런 중 타구 속도가 가장 빨랐다.
매체가 선정한 3위 홈런은 6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오타니는 앤드류 킷드리지를 상대로 24호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116마일(약 186.7km) 비거리 453피트(약 138m)를 마크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 홈런은 개장 24년 차 트로피카나필드 우측의 캣 워크를 맞추는 39번째 타구였다.
4위는 8월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호세 시스네로를 상대로 쏘아 올린 시즌 40번째 홈런. 매체는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8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으로 커리어하이 경기를 치렀고, 1982년 레지 잭슨을 넘어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40홈런을 친 좌타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1973년 지명타자 제도가 생긴 후 8이닝을 던지고 홈런을 친 아메리칸리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다섯 번째는 5월 1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기록한 홈런이다. 오타니는 팀이 4-5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이는 2013년 9월 1일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 롯데 자이언츠 코치) 이후 8년 만에 9회 2사에서 홈런을 친 역전 홈런이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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