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7안타 폭발' SSG, 43일 만에 4위 탈환…두산 5위 전락 [MD리뷰]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4위로 올라섰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서 12-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SSG(0.5079)는 두산(0.5076)과 격차를 없앴고, 승률에서 3모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지난 9월 9일 이후 43일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SSG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가 전날(21일)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SSG는 1회 최지훈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와 이정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추신수가 적시타를 쳐 1-0으로 가볍게 앞서 나갔다. SSG는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고, 오태곤이 1타점, 이흥련이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뽑아내며 5-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SSG는 2회 추신수의 안타와 최정,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두산 선발 박종기를 끌어내렸다. 그리고 박성한이 바뀐 투수 유재유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 차는 6-0까지 벌어졌다. 계속해서 SSG는 3회말 2사후 이정범과 최정이 각각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초반이지만 패색이 짙은 두산은 4회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인태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SSG는 4회말 다시 1점을 달아나며 간격을 유지했다.

두산은 5회초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와 정수빈이 연달아 2루타를 기록하며 3점을 추가했고 7~8회 각각 1점을 보태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큰 격차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았다.

SSG는 8회말 추신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9회초 김태형이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마침내 4위 탈환에 성공했다.

[SSG 추신수가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박종기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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