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위 이끈 '14승' 백정현 명품투 "최종전에서 웃겠다"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백쇼' 백정현(34·삼성 라이온즈)이 '에이스'다운 호투로 팀을 1위로 이끌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4-0 완승을 거뒀고 백정현은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121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 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과 가까워졌다.

경기 후 백정현은 "오랜만에 팬들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는 나지 않았겠지만 평소보다 흥이 나게 던진 것 같다.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라고 더 신경을 쓴 것은 없지만 그래도 1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 (강)민호 형의 리드도 좋았고 중간마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와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마침 이날 라이온즈파크에는 8512명의 관중이 찾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라팍'에 최다 관중이 몰렸다. 그리고 백정현은 눈부신 호투로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겼다.

끝으로 백정현은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최종전까지 더 힘내서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백정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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