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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LA 다저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애틀란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LA 다저스와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애틀란타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 4승(2패)을 선점했고, 21세기 첫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게 됐다. 애틀란타의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는 지난 1999년이다. 그리고 애틀란타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다저스에게 무릎을 꿇었던 것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애틀란타는 선발 이안 앤더슨이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에디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란타는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지 알비스가 2루타를 쳐 물꼬를 튼 후 오스틴 라일리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1-0으로 가볍게 앞서 나갔다.
다저스도 균형을 맞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 트레이 터너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안타 등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코디 벨린저가 적시타를 터뜨려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게의 추는 4회말에 애틀란타 쪽으로 기울었다. 애틀란타는 4회말 2사 2, 3루에서 로사리오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7구째 94마일(약 151km) 싱커를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패색이 짙어져가던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또 한 번 기회를 잡았고, AJ 폴락의 1타점 2루타로 애틀란타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무사 2, 3루가 계속됐다. 하지만 알버트 푸홀스-스티븐 소우자-무키 베츠가 애틀란타의 테일러 마젝에게 모두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애틀란타는 마젝이 8회에도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친 후 마무리 윌 스미스가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고, 애틀란타는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에디 로사리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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