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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는 로비 레이와 재계약하고 슈어저를 영입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37세 베테랑 '매드 맥스' 맥스 슈어저가 FA 자격을 얻는다. 슈어저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났다. 대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팔 부상)와 트레버 바우어(포스트시즌 관전 영상 게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다저스에서만 11경기서 7승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통산 3000 탈삼진도 다저스에서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서도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그 중 한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구원등판이었다.
그런 슈어저는 강행군 끝에 2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등판을 포기했다. 팔 상태가 좋지 않다며, 무리했다고 인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슈어저를 비난할 수 없었다.
이제 슈어저는 FA 자격을 얻는다. 내년이면 만 38세로 상당히 많은 나이지만, 여전히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와 탈삼진 능력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5일 슈어저가 어울릴만한 팀, 영입 가능성이 큰 팀들을 랭킹으로 정리했다.
1위는 역시 다저스다. 커쇼와 슈어저가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고, 바우어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더스틴 메이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슈어저가 필요하다. 블리처리포트는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다져스와 슈어저의 파트너십에 성과가 있었다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2~5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뉴욕 메츠다. 토론토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는 올 겨울 샐러리에 상당한 유연성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사실 로비 레이와 재계약하고 슈어저를 영입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 선발로테이션 꼭대기에 슈퍼트리오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FA 레이를 붙잡으면서 슈어저 영입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슈어저(위), 류현진(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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