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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 시즌에는 더 좋아질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1시즌 막판 내뱉은 "이기고 싶다"라는 발언은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히 화제가 됐다. 오타니가 결국 에인절스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는 전망, 에인절스 아테 모레노 구단주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 연장계약 필요성과 규모까지 거론됐다.
결론적으로 아직 오타니와 에인절스 사이에는 별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 오프시즌 초반인데다 포스트시즌이 끝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단 300만달러를 수령한 오타니는 내년에도 고작 550만달러를 받는다. 2023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전에 에인절스가 연장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진 상황이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 선수들의 계약 상황을 짚으며 2022시즌을 간략하게 내다봤다. 놀랍게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오타니가 2022시즌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가 있다.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 등이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종아리 부상, 렌던은 고관절 수술로 각각 5월과 8월 이후 개점 휴업했다. 당장 트라웃이 내년 시즌 내내 오타니 바로 다음 타순에 배치되면 오타니는 집중견졔를 피할 수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으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동일 시즌에 정예 투수와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특히 주변의 향상된 라인업으로 다음시즌에도 여전히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2030시즌까지 계약된 트라웃과 2026시즌까지 계약된 렌던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춰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 MLB.com은 "완전히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트라웃은 여전히 전성기다. 렌던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오타니(위), 트라웃(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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