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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 배제성이 세 시즌 연속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배제성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투구수 71구,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배제성은 지난 2019년 10승(10패)를 수확하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난해 정규시즌 막바지 시즌 열 번째 승리를 따내면서 2년 연속 10승을 수확했다.
배제성은 올해도 10승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9월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따낸 후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4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배제성이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사실상 시즌 최종전을 마친 셈이다.
시작부터 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배제성은 NC 최정원과 김주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나성범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2, 3루에서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회부터 3실점을 마크했다.
2회에는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배제성은 2회 정진기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정원에게 안타를 맞아 또 한 번 위기 상황에 몰렸다. 배제성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김주원과 나성범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무하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배제성은 3회 알테어-노진혁-강진성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몸이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4회 정진기와 최정원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는 등 1사 1, 3루의 위기에서 결국 심재민과 교체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심재민은 배제성의 책임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했고, 배제성의 자책점은 6점으로 치솟았다.
[KT 위즈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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