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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시 우승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LA 다저스의 2021~2022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내부 FA들을 단속하는 것이다. 면면이 화려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의 행보다. 커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의 3년9300만달러 연장계약이 끝났다.
커쇼는 내년이면 만 35세다. 전성기는 지났다. 다저스는 3년 전 프랜차이즈 에이스를 극진히 대접했으나 이번에는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저스가 고향 댈러스 인근의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날 수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커쇼의 잔류를 기대했다. MLB.com에 "커쇼가 다저스와 이 팀에서 어떤 의미인지, 그의 가족에게 다저스가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운영을 떠나 커쇼와 한 팀에서 함께 경기하고, 또 다시 우승을 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는 가족의 뜻에 맞춰 위치를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다저스가 커쇼에게 제시할 계약규모가 관건이다. 전성기를 지날 시점이라 대형계약은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 더구나 맥스 슈어저, 코리 시거, 켄리 잰슨, 크리스 테일러, 조 켈리, 코리 크너블 등 덩치 큰 FA가 너무 많다. 3년 1억200만달러 계약을 맺은 트레버 바우어처럼 짧고 굵은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MLB.com은 "커쇼는 올 겨울 댈러스 자택과 가까운 팀과 계약할 것인지,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은퇴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은퇴한다면 충격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도 은퇴 가능성은 낮게 본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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