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5일 만에 1위로 복귀했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 더블헤더 2차전 홈 맞대결에서 5-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하며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28일 NC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 승리하며 5일 만에 삼성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투구수 108구, 9피안타 2보렛 1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과 장성우, 박경수, 심우준, 강백호가 각각 1타점씩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몰꼬를 텄다. 이후 황재균이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후속타자 강백호가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도 반격의 찬스를 잡았다. NC는 4회초 김주원,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친 후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애런 알테어와 윤형준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연달아 삼진을 당했고, 정진기도 유격수 뜬공으로 침묵하며 천금같은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두 번째는 달랐다. NC는 5회 도태훈이 투수 땅볼로 출루한 뒤 최정원의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두 번째 찬스를 잡았고, 나성범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쳐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KT는 다시 리드를 되찾고,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T는 7회말 1사 1루에서 장성우가 NC의 바뀐 투수 장성우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때 1루 주자 유한준은 모든 힘을 쏟아내며 홈을 파고 들었고 2-2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박경수가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심우준이 달아나는 타점을 생산하며 4-2로 경기를 리드했다. 그리고 유한준이 8회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5-2로 앞선 9회초 팀의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NC의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KT 유한준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말 1사 후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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