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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는 29일(이하 한국시각)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MLBPA의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이 직접 뽑는 MVP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한 명의 선수가 선정된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 155경기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승-10홈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 최초로 하지만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는 '퀸듀플 100'의 위업을 썼다.
그 결과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쟁쟁한 후보와 '올해의 선수'의 경쟁을 펼쳤고, 당당히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2004년 스즈키 이치로 17년 만에 아시아 출신 선수의 수상이다.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 이외에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야수'로 뽑혔다. 이 또한 2004년 이치로 이후로 아시아 출신 선수는 처음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마빈 밀러상'은 마커스 세미엔(토론토),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는 맥스 슈어저(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는 로비 레이(토론토), '내셔널리그 최고의 야수'로 브라이스 하퍼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루키'는 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 내셔널리그는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아메리칸리그 컴백 플레이어'는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 내셔널리그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뽑혔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MLBPA가 선정한 수상자 명단. 사진 = AFPBBNEWS, MLBPA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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