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아쉬웠던 경기가 복기가 되더라"
키움은 29일 경기 개시 전까지 68승 7무 67패로 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 차, 5위 SSG 랜더스와는 1경기 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을 수는 없지만, 두산과 SSG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의 승리가 간절하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가 없는 날에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지켜봤다. 두산-SSG가 2연전에서 나란히 1승 1패씩을 기록하면서, 키움에게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아쉬움들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고척 KT전에 앞서 "(어제 경기를) 안 볼 수가 없었다. 1년 시즌을 치르면서 아쉬웠던 경기들이 복기가 되더라. 특히 경쟁 팀들의 승·패를 보고 경우의 수를 따지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경기는 지난 4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전을 꼽았다. 당시 키움은 KIA와 LG를 상대로 홈에서 각각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감독으로 데뷔한 뒤 KIA, LG와 홈 3연전이다. 단추만 잘 맞았다면 좋았을 텐데, 흐름이 한 풀 꺾이고 4월에 힘들게 시즌을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시즌을 복기했는데, 이렇게 빡빡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며 "팀 분위기는 평소와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자'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 키움은 선발 한현희 이후 모든 불펜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KT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록적으로는 한현희가 더 좋았다. 그래서 순리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지면 내일이 없다. 한현희 이후로 총력전을 펼치는 방향으로 투수 운용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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