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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부 팀은 레이에게 1억3000만달러 정도로 6년 계약을 맺으려고 할 것이다."
로비 레이는 2021-2022년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분류된다. 11월에 발표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레이와 마커스 세미엔 중 한 명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그만큼 레이의 몸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레이는 고작 1년 800만달러 투수였다. 그러나 이제 아홉자리, 즉 1억달러 계약이 거론된다. SB네이션에서 시카고 컵스를 다루는 브리드 커비 블루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일부 팀은 레이에게 1억3000만달러 정도로 6년 계약을 맺으려고 할 것이다. 그럴 가치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럴 경우 연평균 금액은 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4년8000만달러 계약, 연평균 2000만달러를 받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큰 차이는 없다. 레이가 꾸준히 엘리트급 활약을 펼친 적이 없고, 올해 몸값이 워낙 낮았던 측면까지 고려된 듯하다.
어쨌든 레이는 시장에서 꽤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미 뉴욕 양키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고, 브리드 커비 블루는 "그는 컵스 선발진의 꼭대기에서 잘 보일 것이다. 거의 어느 팀에의 로테이션에서도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를 다루는 다저스네이션도 30일 레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다저스가 커쇼나 슈어저를 잡지 못할 경우 레이와 케빈 가우스먼은 로테이션을 채울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토니 곤솔린은 지금까지 큰 희망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전직 단장으로서 디 애슬래틱에서 공신력 높은 칼럼리스트로 활약 중인 짐 보든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는 "다저스가 슈어저를 계속 보유하지 못하면 가우스먼과 레이를 상대할 것이다. 선발로테이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검증된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추가하는 게 필수"라고 했다.
[레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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