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홈 맞대결을 갖는다.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지난 5월 11일 서튼 감독이 부임한 이후 5할 승률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박세웅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10승, '신인왕' 후보 최준용과 구승민이 나란히 20홀드, 김원중이 35세이브, 이대호가 전 구단 상대 홈런과 동시에 시즌 20호에 도전한다.
서튼 감독은 30일 홈 최종전에 앞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5개월 전과 비교를 해봤을 때 성숙한 과정을 거쳤고, 성장을 했다. 그리고 정체성이 많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며 "분명 많은 데이터들이 롯데가 후반기에 성장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데이터로 측정할 수 없는 부분에서도 성장을 이뤄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서튼 감독은 오는 31일부터는 2022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내일(31일) 쉰다고 말하고 싶지만, 쉬지 못한다. 시즌을 마치고 많은 미팅이 있다. 마무리 훈련, 비시즈 준비해야 할 것들, 내년 로스터, 스프링캠프 등 준비할 것이 많다"며 "11월 20일에 도미니카로 돌아가는데, 그 때가 돼야 야구 스위치를 빼고 가족 스위치를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뿐만이 아닌 LG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롯데가 30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LG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LG는 30일 경기에서 롯데를 잡아낸 뒤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무승부 또는 패한다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서튼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이기는 것에만 집중을 할 것이다. 상대 팀 상황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휴식하는 투수도 없다. 매일 했던 것처럼 투수들은 모두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손에 공이 쥐어지기를 기대하는 선수들도 있다. 오늘 30%의 티켓이 매진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시즌 최종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롯데는 LG를 상대로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민수(2루수)-안중열(포수)-신용수(중견수) 순으로 출전하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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