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긍정적인 긴장감이 있을 것"
LG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최종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LG는 지난 29일 부산 롯데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공동 1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LG가 30일 롯데를 잡아낸다는 조건 속에 KT와 삼성이 나란히 무승부 혹은 패할 경우 2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류지현 감독은 "144경기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 이 상황에 있는 것은 행복한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께 응원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며 "오늘 우리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시즌 최종전에 대한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미래의 일보다는 당장 오늘이 중요한 LG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만 생각을 하겠다.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다시 준비를 하겠다"며 "선수들에게 따로 한 말은 없다. 우리 팀은 현재 긍정적인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면 위의 두 팀은 쫓기는 긴장감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직구장은 5855석의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 팬들도 있겠지만, LG의 우승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도 상당하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 안에서는 몰랐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 보니 많이들 오셨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지현 감독은 "144경기 마지막 경기까지 팬들께 희망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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