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LG 트윈스는 아쉽게 발목을 잡혀 정규시즌을 3위로 매듭지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는 관계가 없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LG는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2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10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안중열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전준우가 3안타를 치는 등 2018년 190안타를 넘고,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상대 전적이 좋은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 흐름은 매우 팽팽했다. 그러나 균형은 LG가 먼저 무너뜨렸다. LG는 5회초 구본혁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롯데도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안중열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2구째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거침없이 잡아당겼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분위기를 탄 롯데는 역전과 동시에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한동희가 좌중간에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딕슨 마차도의 희생번트와 대타 정훈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고,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안중열이 다시 한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2-1로 경기를 리드했다.
계속해서 롯데는 추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8회초 김민성이 롯데의 최준용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4-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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