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감독 사망’ 알렉 볼드윈 “그녀는 내 친구였다, 총기퇴출 적극 환영” 첫 입장[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할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사망하고 조엘 소자 감독이 부상을 입은 영화 '러스트' 촬영장의 우발적인 총격사고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회색 플란넬 셔츠 위에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재킷을 입은 볼드윈은 아내 힐라리아와 함께 미국 버몬트주의 시골길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30일(현지시간) 연예통신사 백그리드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내 친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 촬영장에서 가끔 사고가 일어나지만 이런 사고는 없었다. 이것은 1조 분의 1 에피소드, 1조 분의 1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볼드윈은 "허친스의 남편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가족이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이번 주 영화 ‘러스트’ 제작진의 무기 취급 방식에 대해 "일부 안일한 태도"가 있었지만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인 아단 멘도사는 탄약 500발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였던 볼드윈은 자신이 취급한 총이 안전하다는 말을 들었다. 당국은 리허설 도중 발생한 총격 장면은 없다고 확인했다.

알렉 볼드윈은 “우리는 보안관의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우리에게 말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영화 제작에서 총기를 제거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께 알렉 볼드윈은 영화 '러스트'(Rust) 세트장에서 촬영 중 소품용으로 준비된 총을 발사했다. 이 총에 맞은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42)는 사망했고, 연출자 조엘 소자(45) 감독은 부상을 당했다.

알렉 볼드윈은 이날 SNS에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우리가 존경했던 우리 동료중 한명이었던 할리나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다. 경찰과 적극 협조해서 이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적극 도움을 주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그의 가족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연락하고 있다. 할리나 남편, 아들, 할리나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생각하면 내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알렉 볼드윈의 총기사고 이후, 미국에서는 촬영장에서 총기를 퇴출해야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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