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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이 남기고 가는 구멍이 구단의 가장 큰 니즈가 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시즌 특급 깐부들, FA 로비 레이와 마커스 세미엔은 토론토를 떠날까. 이들은 1년 800만달러, 1년 1800만달러에 토론토에 몸 담았지만, 2021-2022 오프시즌의 온도는 다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순위에, 45홈런 2루수다. 에이스급 투수는 항상 어느 팀이든 구매 1순위다. 특급 유격수들이 많이 풀리는 이번 FA 시장에서 45홈런 중앙내야수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토론토가 두 사람을 붙잡는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둘 중 한 명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까지 나왔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현안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풀어내는 기사를 게재했다. 토론토의 경우 역시 세미엔과 레이 얘기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특히 레이의 경우, 타 구단들의 영입리스트에도 제법 보였다.
일단 MLB.com은 토론토가 두 사람에게 퀄러파잉오퍼를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물론 장기, 대형계약을 노리는 이들의 거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어쨌든 토론토로선 최악의 경우 (레이와 세미엔을 영입하는 구단으로부터)드래프트 보상 픽을 얻기 위해 필요한 안전장치다.
그러면서 현실론을 피력했다. MLB.com은 "레이와 세미엔이 FA 최대어인 것처럼, 이들이 남기고 가는 구멍이 구단의 가장 큰 니즈가 된다. 2루수든 3루수든, 최고의 선발투수와 훌륭한 내야수가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의 최우선 순위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레이와 세미엔을 타 구단에 빼앗길 것에 대비, 외부 FA 영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할 수 없고, 높은 곳을 노리는 토론토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유망주들의 활용도 필요하다. MLB.com은 "토론토가 재정적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트레이드 시장은 특히 수익성이 좋을 수 있다"라고 했다.
[레이(위), 세미엔(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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