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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러니까. 탬파베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젊은 유망주들을 잘 키워 빅마켓 구단들에 공급하고, 다시 유망주를 데려와 키워내는 시스템이 잡혀있다. 최근에는 성적까지 낸다. 작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도 강호가 즐비한 '알동'의 승자였다.
최지만은 그런 탬파베이의 주축 내야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무릎 부상과 수술로 공백기를 가졌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빠지기도 했다. 시즌 막판에는 탬파베이 언론들도 최지만을 확실한 주전 1루수로 분류하지 않았다. 실제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서 확고한 주전이 아니었다.
83경기서 258타수 59안타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내년에는 연봉조정 2년차를 맞아 몸값이 좀 더 오른다. 올해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거친 결과 245만달러(구단은 185만달러 제시)를 받았다.
그렇다면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FA 자격을 얻는 2023시즌 전까지 트레이드 할까. 이런 식의 선수 거래가 주특기인 팀이라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 MLB.com도 2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현안을 질의응답으로 풀어내면서 "그러니까, 탬파베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MLB.com은 "탬파베이 프런트는 항상 현재와 향후에 팀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어떤 것이든 기꺼이 고려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에이스 타일러 글레스노우의 트레이드 여부다. 지켜볼 거물은 케빈 키어마이어"라고 했다.
키어마이어는 현재 탬파베이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2017년부터 6년5350만달러 계약을 진행 중이다. 2022시즌이 끝나면 FA다. 탬파베이의 특성을 감안할 때 2022시즌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든 손을 쓸 가능성이 있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최지만, 얀디 디아즈, 조이 웬델 등 많은 내야수가 있고, 비달 브루얀, 타일러 월스 등은 좀 더 정규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할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빅리거나 유망주들을 이동시키면서 필요한 다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몇몇 자리를 강화할 것이다. 마운드 뎁스를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결국 MLB.com은 최지만이 당장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매물 1순위라고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 팀은 과감한 로스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상' 탬파베이다. 최지만은 2일 귀국, 휴식에 들어갔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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