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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특급 베테랑들은 어떨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2022시즌에 함께할 토론토 선발투수들은 누구일까. 에이스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토론토 잔류가 불투명하다. 현 시점에선 류현진과 호세 베리오스만 확실하게 선발로테이션 두 자리를 차지했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오프시즌 현황을 들여다보면서 레이와 마커스 세미엔이 떠날 경우에 대비, 전력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이영 1순위 레이를 붙잡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가올 FA 시장에서 좋은 선발투수들이 있다.
캐나다 TSN은 이날 다가올 FA 시장에서 토론토가 선택할 수 있는 선발투수 후보들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거론한 투수가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다. 슈어저는 LA 다저스에서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내년이면 만 38세지만 노쇠화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통산 3000탈삼진을 돌파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거물급 베테랑 벌랜더를 꼽았다. 2020시즌 후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2021시즌에 완전히 쉬었다. 슈어저보다도 한 살 많지만, 현역연장의지가 매우 강하다. 예전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입증하면 FA 투수 최대어다. 2019년에도 223이닝을 소화하며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을 거뒀다.
TSN은 슈어저와 벌랜더를 토론토가 올인해야 하는 투수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슈어저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할 만큼 내구성을 보여줬다. 몇 년간 더 투구할 것이고, 목적지를 선택할 것이다. 벌랜더는 1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당연히 토론토가 이들을 잡는다는 보장도 전혀 없다. 그러나 TSN은 "어느 쪽도 (영입전의)승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이길 준비가 된 젊은 팀(토론토)의 매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이 시나리오는 레이가 계약하지 않은 상태라면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했다. 토론토 타선은 아메리칸리그 최강 수준이다. 수비력이 살짝 불안하긴 해도 투수들에겐 매력적인 팀이다.
또한, TSN은 최상의 타깃으로 케빈 가우스먼, 예상할 수 있는 타깃으로 레이를 각각 꼽았다. 가우스먼은 레이와 달리 퀄러파잉오퍼를 받을 수 없는 투수라는 변수가 있다. 레이를 두고서는 "그의 재주라면 최소한 3선발"이라고 했다.
이밖에 TSN은 낮은 타깃으로 노아 신더가드, 타깃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투수로 존 그레이 등을 거론했다.
[슈어저(왼쪽)와 벌랜더(오른쪽), 류현진(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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