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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메이저리거로서 첫 시즌을 마쳤다. 수비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3루, 2루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타격에선 임팩트가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내야가 상당히 탄탄해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했다. 불규칙한 출전은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최대의 적이다.
즉, 익숙하지 않은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주변 환경에 적응해야 했는데 기회까지 제한적이었다. 더구나 팀이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2루수 아담 프레이저를 영입하면서 후반기에는 김하성의 활용빈도가 더욱 떨어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7경기서 267타수 54안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27득점했다. 여러모로 주축 내야수로 뛰기엔 부족한 성적이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호스머, 윌 마이어스,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크리스 패댁, 라이언 웨더스, 오스틴 놀라는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심지어 "2022년에 얼마나 많은 선수가 팀을 옮기거나 되살아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샌디에이고의 성공 가능성을 향해 먼 길을 가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타격에서 입증하지 못한 김하성에 대한 냉정한 전망이 투영됐다.
내년에도 샌디에이고 내야는 빡빡하다.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를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또 다른 특급스타 매니 마차도에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건재하다. 프레이저도 예비 FA 시즌을 맞이한다.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신임 감독 체제로 개편했다. 멜빈 감독은 물론 제이스 팅글러 전 감독과 스타일이 다를 수 있다. 그래도 김하성으로선 주어진 기회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2022년은 4년28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 김하성은 2022시즌까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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