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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업&다운 시즌을 보냈고 내년 3월에 35세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의 평가, 향후 전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2021시즌 후반기 부진 및 기복이 너무 임팩트가 컸다. 급기야 토론토가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 로비 레이를 붙잡아야 하는 이유로 류현진을 거론했다.
MLB.com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과제를 짚었다. 토론토는 3루수와 마운드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브레이크아웃 시즌, 알렉 마노아의 인상적인 데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MLB.com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레이와 또 다른 FA 마커스 세미엔의 거취다. 토론토가 둘 다 붙잡는 건 불가능하고, 한 명을 붙잡는 걸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레이의 잔류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선발진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업-다운 시즌을 보냈고, 내년 3월에 35세가 되는 사실을 감안할 때, 토론토는 아마도 레이를 붙잡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노아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베리오스가 득이 될 수 있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말이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올 시즌 불안했던 류현진이 내년에도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레이를 붙잡아야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 류현진은 내년에 하락세를 타도 이상할 게 없는 시기를 맞이한다. 다만,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부활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도 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류현진도 예년보다 빠른 10월 초에 귀국했다. 충분히 휴식하고 2022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류현진에게 2022시즌은 또 다른 기로에 서는 시기,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다.
한편, MLB.com은 세미엔이 떠나면 케반 비지오를 2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3루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본다.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는 3루수 후보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카일 시거(FA)를 꼽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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