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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평균 4000만달러에 가까운 금액으로 3년 계약을 하면, 가치를 확인해볼 수 있을까."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 중 한 명이 맥스 슈어저(37)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체결한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이 끝났다.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LA 다저스로 이적해 통산 3000탈삼진을 채웠다. 단숨에 에이스로 도약해 포스트시즌까지 내달렸다. '불펜 알바'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슈어저는 다저스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고, '빅게임 피처'임을 증명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도 시간문제일 뿐 예약했다는 평가다. 올해 만 37세, 내년이면 만 38세다. 그러나 슈어저의 시장 가치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킹스 네이션은 6일(이하 한국시각) FA 톱10을 선정하며 놀랍게도 슈어저를 1위에 놨다. 대부분 카를로스 코레아, 코리 시거를 거론하지만, 슈어저에게 주목했다. "그는 후반기를 지배했다. 여전히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며, 2022년 최고의 자유계약선수"라고 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봤다. 스포츠넷은 6일 "2015년 워싱턴에서의 7년 계약에 근접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나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롤에 여력이 있는 윈나우 팀이 연평균 4000만달러에 가까운 금액으로 3년 계약을 하면, 가치를 확인해볼 수 있을까. 슈어저라면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 계약조건이라면, 만 40세 시즌까지 3년 총액 1억2000만달러라는 의미다. 물론 슈어저를 원하는 팀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선발투수, 특히 포스트시즌서 대권을 노리는 팀이라면 영입후보 1~2순위에 놓을 게 확실하다. 내부 FA가 많은 LA 다저스가 슈어저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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