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 시즌 '최초'의 기록만 줄기차게 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의 새역사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각) 'ALL-MLB팀'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ALL-MLB팀은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다. 팬 투표 50%와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선정되며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다.
'야구 천재' 오타니는 지명타자와 선발 투수 두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MLB.com은 "오타니는 복수 포지션에서 'ALL-MLB' 팀에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23경기(130⅔이닝)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는 155경기에 나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승-10홈런 기록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퀸듀플100'의 위업을 작성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의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J.D. 마르티네즈(보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넬슨 크루즈(탬파베이)와 경쟁을 펼친다. 성적만 놓고 보면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반면 선발 투수 부문은 경쟁자들의 명단이 화려하다. 맥스 슈어저, 워커 뷸러(이상 다저스), 게릿 콜(양키스), 로비 레이(토론토),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등을 꺾어야 한다. 투수 쪽에서는 '사이영상' 후보들도 있기 때문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팬 투표의 비중이 높은 만큼 도전해 볼 만하다.
오타니가 지명타자와 선발 두 포지션에서 'ALL-MLB팀'에 선정될 경우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