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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테랑 1루수 브렌든 벨트(33)가 팀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다.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벨트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벨트는 구단의 1년 1840만달러 제안을 수락할 예정이다.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벨트 보유가 우선이라는 걸 명확히 밝혔다"라고 했다.
벨트는 2011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왼손 1루수다. 통산 1232경기서 타율 0.264 167홈런 561타점 603득점 OPS 0.82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97경기만 뛰고도 타율 0.274 29홈런 59타점 65득점 OPS 0.975로 좋았다.
특히 29홈런은 커리어하이였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지만, 한 번도 20홈런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만 33세에 홈런생산력이 향상되며 샌프란시스코의 질주에 보탬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LA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벨트는 엄지 골절상으로 시즌의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랬던 벨트는 시즌 후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았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 만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 부상 경력 등 FA 대박을 터트리기엔 애매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1년 뒤 다시 FA가 돼 반등을 노린다.
MLB.com은 "벨트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97경기 출전으로 제한됐지만, 건강할 때 공격적 포스였다. 자이언츠의 중심이었다"라고 했다. 자이디 사장은 "벨트는 여기서 행복하다고 했다. 그가 고마워하고 우리도 그에게 고맙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최고의 타자였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FA 시장에서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선수는 14명이다. 그러나 MLB.com에 따르면 벨트를 제외한 그 어떤 선수도 수락하지 않았다. 1년 184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는 의미다.
[벨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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