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박승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1-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10연승(승점 29점)을 달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 현대건설에 맞섰지만, 1승 8패(승점 2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 초반 경기 흐름은 IBK기업은행 쪽이었다. IBK기업은행은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주향의 속공이 적중했고, 상대 범실과 라셈의 서브에이스로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현대건설은 4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혀 나갔고, 양효진의 득점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치르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범실도 눈에 띄게 줄었다. 현대건설은 강한 집중력을 앞세워 25-19로 1세트를 따냈다. 야스민이 공격 성공률 46.67%로 8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 초반의 흐름도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야스민이 빠진 틈에 간격을 만들었고, 세트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균형을 원점으로 돌려 놓는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3득점에 머물렀던 표승주가 2세트에만 7점을 뽑아냈다. 25%에 그치던 공격 성공률도 45%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라셈이 빠지고 투입된 김희진이 4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3세트는 중반까지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대건설을 압백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진가는 3세트 막판에 빛났다. 현대건설은 14-19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윤의 속공이 연달아 적중하며 IBK기업은행을 추격했고, 결국 25-2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4세트도 손에 넣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현대건설은 시작부터 선취점을 손에 넣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동점은 허용했지만,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현대건설은 25-21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1~22 V리그' IBK기업은행-현대건설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화성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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