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탈삼진 2관왕' 미란다, MVP 영예…이의리 36년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종합)

[마이데일리 = 논현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2관왕에 오른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영예의 페넌트레이스 MVP에 선정됐다.

미란다는 29일 임패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어워드에서 MVP에 선정됐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173⅔이닝,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투표 결과 미란다는 588점을 기록했다. 1위표 59표, 2위표 19표, 3위표 8표, 4위표 6표, 5위표 4위표를 받았다. 2위 이정후(키움)는 329점, 3위 강백호(KT)는 320점, 4위 오승환(삼성)은 247점, 5위 최정(SSG)은 104점을 받았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올랐다. 특히 최동원의 223탈삼진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4위, 최다이닝 6위, WHIP(1.14)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10월24일 잠실 LG전 이후 어깨 피로로 1군에서 이탈했다. 결국 와일드카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등판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 돌아왔으나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막지 못했다.

신인왕은 이의리(KIA)가 가져갔다. 올 시즌 19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총점 417점을 받았다. 1위표 61표, 2위표 37표, 3위표 1표를 받았다. 총득표수는 99표.

아울러 KIA는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을 배출했다. 20홀드를 기록한 최준용(롯데)을 제쳤다. 최준용은 총점 368점을 받았다. 1위표 42표, 2위표 50표, 3위표 8표를 받았다. 총득표수는 100표.

각 부문별 수상자도 영광을 안았다. 투수 부문에선 미란다 외에도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에릭 요키시(키움)가 16승으로 다승왕, 앤드류 수아레즈(LG, 0.833)가 승률상, 오승환(삼성)이 44세이브로 세이브상, 장현식(KIA)이 34홀드로 홀드상을 받았다.

타자 부문에선 이정후(키움)가 0.360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이종범 LG 코치에 이어 '부자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다. 최정(SSG)이 35홈런으로 홈런왕, 전준우(롯데)가 192안타로 최다안타상, 양의지(NC)가 111타점과 0.581로 타점상과 장타율상, 구자욱(삼성)이 107득점으로 득점상, 홍창기(LG)가 0.456으로 출루율상을 수상했다.

퓨처스리그 타격 부문에선 서호철(상무, 0.388)과 신성현(두산, 0.331)이 남부, 북부리그 타격왕, 이태훈(삼성, 12개)과 이재원(LG, 16개)이 남부, 북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신성현은 59타점으로 북부리그 타점왕, 이태훈은 65타점으로 남부리그 타점왕도 가져갔다.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에선 최성영(상무, 평균자책점 2.88)과 임준형(LG, 평균자책점 3.49)이 남부,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 박윤철(상무), 김태오, 이정현(이상 KT, 10승)이 남부리그 공동 다승왕, 이종민(고양, 6승)이 북부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KBO리그 어워드 현장. 사진 = 논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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