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물갈이' 나선 랑닉, 1월 '포그바-린가드'도 방출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랑닉의 첫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정리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각) "랄프 랑닉이 올 시즌 부진한 선수단을 정리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은 자연스럽게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이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랑닉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맨유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랑닉은 시즌이 끝난 후 자문 역할을 맡기 전에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의 의사진행에 힘이 있길 원한다. 랑닉은 이적 시장 때 선수 영입에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며 "맨유는 1월 선수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567억 원)의 예산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랑닉이 오면서 겨울 이적 시장에 맨유를 떠나게 될 6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이 선수들은 이번 시즌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또한, 랑닉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선수도 포함됐다.

먼저 언급한 선수는 에딘손 카바니다. 카바니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2경기뿐이다. 카바니는 현재 힘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카바니는 현재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두 번째는 폴 포그바다. 포그바 역시 맨유와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미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포그바와 재계약 협상이 있었지만, 결렬됐다. 포그바는 랑닉의 계획이 무엇인지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포그바는 랑닉의 전술과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시 린가드와 앙토니 마르시알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제시 린가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만 8경기에 나왔다. 8경기 동안 뛴 시간은 단 88분이었다. 마르시알은 7경기 중 2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기존 자원들과 함께 새로 영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에 밀려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도니 반 더 비크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도니 반 더 비크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리그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적은 시간을 뛰었다. 반 더 비크가 뛴 시간은 단 62분뿐이었다. 솔샤르 감독 밑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러'는 "반 더 비크는 1월에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랑닉의 부임은 반 더 비크를 잡을 수도 있지만,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디오고 달로트다. 달로트 역시 맨유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AC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맨유에 남은 달로트지만, 리그 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한편, 1월 이적 시장 때 AS로마로 이적해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것이라는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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