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주장의 '황당' 재계약 조건...'바르사 유리몸' 요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가 다시 재결합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각) "아스널 주장 오바메양이 조만간 다시 한번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를 인용해 "오바메양이 아스널과의 재계약 조건으로 뎀벨레 영입을 내걸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2013년 여름부터 2018년 1월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우스만 뎀벨레는 2016년 7월 도르트문트에 입성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둘이 함께 뛴 기간 동안 뎀벨레는 50경기 10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오바메양은 47경기에 나와 41골을 넣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두 선수의 활약은 좋지 않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중 3골은 리그컵에서 하부리그 팀인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넣은 득점이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뉴캐슬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모습도 보였다.

우스만 뎀벨레는 대표적인 유리몸이 됐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부상으로 100경기를 나오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를 뛰었다. 3경기에서 뛴 시간을 다 합치면 73분이다. 경기당 24분씩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와 재계약을 원한다. 바르셀로나 회장 후안 라포르타는 빅토르 나바로 기자에게 "뎀벨레의 재계약은 우리가 원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뎀벨레가 남기를 원한다.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경우 그는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스만 뎀벨레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뎀벨레는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해외 팀들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현재 뉴캐슬이 뎀벨레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아스널이 2023년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오바메양을 붙잡기 위해 뎀벨레를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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