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이상민,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유력"→"노잼" 배우들 예능 '팩폭'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룰라 출신 이상민의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3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연말 폭격기 김구라의 재림 (배우, PD 귀 열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구라는 '2021년 3사 연예대상 궁예'를 주제로 '연말 폭격기'다운 입담을 뽐냈다. 먼저 그는 "MBC 같은 경우, 유재석이 2년 연속 '놀면 뭐 하니?'로 크게 기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SBS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 좋은 프로그램이긴 합니다만 아직 한지 얼마 안 돼서 대상을 받기엔 좀 그렇다"라며 "SBS는 신동엽, 이승기, 유재석, 김종국 등 개인으로 받을 분들은 다 받았다. 그래서 올해는 이상민이 조금 유력하지 않을까. 이상민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야외 촬영도 나가면서 이끌어가고, '돌싱포맨'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제 개인적 생각으론 이상민이 유력하지 않나 싶다. KBS는 오리무중이다"라고 내다봤다.

'2021 K-예능'에 대한 진단을 내리기도. 김구라는 "요즘 어떤 걸 느끼냐면 배우분들을 이제 예능에서 많이 모신다. 배우들도 예능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어떤 배우 같은 경우는 예능을 만나서 필모그래피가 더 풍성하게 되기도 하더라. 그래서 많은 분이 '제2의 윤식당', '제2의 삼시세끼'를 꿈꾸면서 오는데, 근데 이름값에 비해 프로그램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예능 쪽에 어려운 분을 모시니까 출연료를 맞춰주며 '뭘 하고 싶냐' 물어보는데, 제가 봤을 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시청자가 좋아할 거라고 착각하는 배우들이 종종 있더라. '윤여정 선배님 보니 식당 같은 거 하고 싶어요' 그러는데 그건 이미 '윤식당'에서 나왔고, '친한 친구들끼리 여행 가고 싶어요' 하는데 본인들만 즐겁지 여행 프로 너무 많이 나오지 않았나. 그래서 결국 하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거다. 너무 잔잔하게 가니까. 예능이 인위적인 게 다가 아니지만 웃음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라고 거침없이 지적했다.

김구라는 "그렇다고 개그맨들끼리 모아놓아도 되지 않는다. 웃기려고 오버하고 없는 얘기 지어내고 하니까. 조화를 이루는 게 참 어렵다. 아무튼 배우분들이 예능 할 때 제작진 생각도 들어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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