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힘겨운 4연패 탈출, 장민국&천기범 들었다 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삼성은 2라운드서 급추락 중이다. 심지어 아이재아 힉스가 이탈하면서 '힉시래'의 2대2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대체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은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황. 가뜩이나 약한 전력인데 다니엘 오셰푸가 외국선수 두 명을 상대로 버텨야 한다. 임동섭도 이번 주말에 이탈했다.

심지어 LG는 시즌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하며 흐름을 탔다. 수비조직력을 정비하면서 SK, DB, KGC를 잇따라 눌렀다. 그러나 삼성을 상대로 허무하게 패배했다. 두 팀 모두 경기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은 경기종료 1분45초전 김시래의 자유투 2개로 5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2초 뒤 5반칙으로 물러났다. LG 아셈 마레이는 불안한 자유투 실력을 노출했다. 그런데 요즘 공격리바운드 가담이 상당히 좋은 서민수가 결정적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관희가 탑에서 3점슛을 시도하다 김현수의 파울을 얻어냈다. 이때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면서 2점차 추격.

삼성 장민국은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임동섭이 없는 상황서 3점슛을 5방이나 넣었다. 그러나 옥에 티는 2점 앞선 경기종료 36초전이었다. 리바운드 다툼 상황서 굳이 안 해도 될 파울을 정희재에게 했다. 파울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삼성의 약점.

LG 정희재는 자유투 2구만 넣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런데 삼성도 그 다음 공격에 실패했다. 천기범이 돌파를 하다 이재도의 손질에 턴오버를 했다. 그러나 LG도 답답했다. 서민수가 페인트존으로 진입까지 했고, 마레이의 스크린까지 받았으나 레이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혼전 중 이재도가 파울을 했고, 삼성은 8초전 천기범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며 2점 리드.

LG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관희의 돌파 후 패스가 불안했다. 삼성의 마지막 수비가 돋보였다. 이관희의 패스를 이재도가 어렵게 잡았으나 자세가 무너지면서 슛 미스. 삼성의 극적인 승리. 그러나 두 팀 모두 '대환장 파티'에 가까웠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67-65로 이겼다. 장민국이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4연패서 벗어났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두 팀은 6승12패로 공동 9위.

[장민국.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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