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첫 장편 연출작에 ♥이솔이 출연…연기 실력 공개 ('동상이몽')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장편영화 감독으로 돌아왔다.

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영화 '웅남이'로 첫 장편영화 연출을 맡은 박성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편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박성광은 "3년간의 희망 고문 끝에 '웅남이'라는 첫 장편영화를 만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초보 감독이지만 열정으로 임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늦은 새벽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박성광의 앞에 이솔이가 깜짝 방문했다. 통영까지 찾아온 이솔이와 2주 만에 상봉한 박성광은 꼭 끌어안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특히 이솔이는 수제 도시락을 준비, 목이 아프다는 박성광의 말을 기억하고 확성기까지 사 오는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이솔이의 내조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날 '웅남이' 촬영 현장에서 커피차와 함께 곰돌이 탈을 쓰고 나타나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이솔이는 보조 출연자로 '웅남이'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웹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박성광은 이솔이의 출연에 대해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했었다. 영화 출연은 많은 분들의 꿈인데 아내를 넣어서 기회를 저버리게 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반대를 했는데 와서 보니 인원이 많이 부족했다. 그런 상황이니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솔이는 장터에서 박성웅(웅남이)의 등장에 환호하며 열연을 펼쳤다. 그는 배우 엄혜란 등과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톡톡히 뽐냈다. 박성광은 모니터링 후 '오케이' 사인을 보내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박성광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의 주연을 맡은 박성웅은 "10년 전에 박성광이 영화감독이 꿈이라고 얘기했었다. 연락 안 한 지 8~9년 됐는데, 몇 달 전부터 연락이 왔다. 영화 대본을 받고 보니 제목도 '웅남이'였고, 나를 생각하면서 썼다더라"라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편견들이 있으니까 네가 보여줄 게 더 많은 거다. 그 사람들은 나중에 후회할 거다. 오히려 기회"라고 박성광을 응원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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