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정치 할만하시냐"…윤석열의 답변은? ('옥문아')[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대선 주자' 특집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윤 후보는 문신처럼 입고 다니는 소위 애착 패딩을 언급하며 "어디 갔다가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사서 입었는데 딱 맞았다"고 구입 배경을 설명했다. 아내가 패션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지 묻자 윤 후보는 "아내도 조언을 해주는데 제가 말을 잘 안 듣는다. 코디 선생님이 해주시는 건 따른다"며 웃었다. 또 자신의 예능 출연과 관련해선 "지난 번에 (출연한 예능을) 보더니 '소질 있네' 하더라"고 했다.

정치 입문 5개월차인 윤 후보에게 MC 김용만이 "(정치) 할만하시냐"고 물었더니 그는 "어렵지만 하는 거다. 할만해서 하는 게 아니고 시작했으니까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냥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윤 후보는 자신만의 공부법도 공개했는데 "재미없는 암기 과목들은 낮에 하고, 좋아하는 과목들은 졸려도 계속할 수 있는 밤에 공부했다"며 "졸린다는 것은 공부가 재미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어록에 대해선 "당연한 얘기가 유명한 얘기가 됐다"며 "충성이라는 건 사람한테 하는 게 아니다. 국가에 하는 거다. 그래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다짐도 전했다. 그는 "대통령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 있을 수 없고 아무리 최고의 공직이라 하더라도 늘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치를 이제 시작하면서 공부를 정말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의 시각이 아닌 법조인으로서만 바라본 세상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는데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경험하고 배우게 된 게 많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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