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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황현희가 2030세대에게 재테크 조언을 건네며 투자 자금, 일명 '시드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현희는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테크' 영상에서 "20대 동생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냐"란 물음에 "일단 열일 제쳐놓고 시드머니를 노동으로써 모을 수 있을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모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노동은 필요 없고 투자에 올인하라는 것도 사기꾼이라 본다. 노동을 하면서 캐시 플로우를 충분히 만드시고 노동에 대한 가치를 느끼시면서 충분한 시드머니를 만들고 경제 공부를 병행하면서 최소 1억 원 이상의 시드머니가 모였다면 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하시라"라고 밝혔다.

200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황현희는 "서른다섯에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쫓겨났다"라며 "청춘을 다 바쳤다. 이 일을 평생 할 줄 알았고 돈을 평생 벌 줄 알았다. 한방에 날려먹은 거다"라고 했다. 이어 "실업자가 됐다. 연락이 어디에선가 올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라며 한동안 술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전하게 소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돈이라는 현실을 직시했다"라며 "공부를 시작했다. 온갖 책을 다 읽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책을 봤다. 2년간 공부했다. 바로 투자에 안 들어갔다. 바로 들어가봤자 망할 거로 생각했다"라고 돌이켰다.

황현희는 2016년 부동산으로 첫 투자를 시작했다. 그는 "아무도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굉장히 유명한 경제학자도 부동산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 부동산의 폭락에 대한 책도 많았다"라며 "개그맨으로서 모은 시드머니를 전부 가져왔다. 그야말로 '영끌'이었다. 부동산에 폭탄을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주식에 도전했다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유튜브를 다 봤다. 미국 유명 주식 유튜버부터 하루 여덟 시간씩 공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현희는 부동산, 주식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에도 수년간 투자 중이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로 얻은 수익이 전성기 당시보다 10배 이상이라 밝히기도 했다. 황현희는 "만약 2008년 연예대상에서 상을 안 받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었을 거다. 그런데 매몰되어 있었다. 마인드를 바꿔보는 게 어떨까"라고 강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테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