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비, 무쇠 칼로 소갈비 해체→유이, 벨트 풀고 흡입 ('바달집3')[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와 유이가 여행부터 먹방까지 알찬 시간을 보냈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바퀴 달린 집 3'에서는 비와 유이가 게스트로 출연, 강원도 흥천군 내면 여행에 함께했다.

이날 비는 '바달집'에 도착하자마자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비가 가장 먼저 꺼내 든 것은 다름 아닌 한우 소갈비 대짝. 비는 "일명 생갈비라고 한다. 이걸 먹고 어이가 없었다. 한우의 외복사근 한쪽을 뜯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는 "제가 저녁에 손질해서 구워드리겠다. 뭐 없이 소금만 쳐서 먹으면 된다"며 뿌듯하게 자랑했다. 성동일은 "완전히 한 쪽 가져온 거냐. 투 플러스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이는 "아이, 내가 선물 먼저 할 것"이라며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유이가 준비한 선물은 직접 만든 나무 포크와 '바퀴 달린 집3'라고 적힌 나무 입간판, 할머니가 농사지은 고구마와 어머니표 수세미였다.

성동일은 "지훈이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음식은 먹으면 없어진다. 이런 건 남는다"며 유이에게 다정한 마음 씀씀이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비는 "아니다 난 괜찮다. 난 이런 거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다. 난 그냥 맛있게 먹고 재밌게 놀다 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식 시간. 비는 "제가 사과를 좀 깎겠다"며 나섰다. 김희원은 "원래 우리는 손님이 오면 가만히 있는다. 대접하는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비는 "저는 앉아있는 걸 못하겠다. 그래서 운동을 하던가 한다"며 화답했다. 유이 역시 바달집으로 들어와 집 구경에 나섰다. 유이는 침대와 계단 등을 살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비가 직접 깎은 과자와 공명의 어머니가 챙겨주신 영양떡과 인절미, '바달집'의 소울푸드 메밀꿀까지 푸짐한 간식이 준비됐다. 그때 비가 짐가방을 뒤적이더니 시나몬 가루를 꺼내 들었다. 비는 "이게 시나몬 가루다. 훨씬 당도를 높게 해준다. 딸기에도 뿌려 먹는다. 한번 드셔보시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심은 성동일표 감자 옹심이었다. 생애 첫 옹심이를 먹은 유이는 "으음~"이라고 감탄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비 또한 "너무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원도 "곰국에다 들깻가루를 넣은 거냐. 제가 예전에 들깨죽을 좋아했다"며 성동일의 감자옹심이를 칭찬했다.

든든한 식사 후 성동일은 수륙양용차를 타러 갈 것을 제안했다. 물과 육지 모두 주행 가능한 자동차라고. '바달집' 식구들과 비, 유이는 차로 이동하며 아름다운 구룡령 풍경을 즐겼다. 비는 "예전에는 자연에 나와 있는 걸 안 좋아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오면 너무 좋다"며 풍경에 흠뻑 취했다.

그러던 중 비는 "인생의 성공은 운인 것 같느냐, 노력인 것 같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내 자신에게 물어봤다. '너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있어서 운인 것 같아, 노력인 것 같아'라고. 전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건가? 노력을 많이 해서 이렇게 된 건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희원은 "이건 있다. 운이 중요한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은 노력을 많이 했다. 분명히 노력을 많이 했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성동일도 "나이에 맞춰서 가는 것 같다. 전체 인생에 운이나 노력이 중요하다가 아니라 몇 살부터 몇 살까지는 노력이 중요하고, 그 노력만큼 최선을 다하고 기술을 배운 거면 그다음에는 운이 따라 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비가 "제가 너무 진지했다"며 머쓱해 하자 김희원은 "우린 이런 얘기되게 좋아한다. 가을이니까 인생 얘기를 쫘악 한다. 여름에 에어컨 틀면 인생 이야기가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금 더 달린 끝에 수륙양용차를 탈 수 있는 계곡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의와 구명조끼로 갈아입은 뒤 주의사항을 듣고 수륙양용차에 탑승했다. 출연진들은 거칠게 질주하며 산과 계곡을 넘나드는 수륙양용차 덕에 아찔하고 짜릿한 가을 산책을 즐겼다.

산책을 마친 뒤 '바달집'에 도착하자 어느덧 저녁 시간. 메인 셰프 비의 주도로 소갈비 대짝 요리가 시작됐다. 먼저 비는 날이 제대로 선 무쇠 칼로 소갈비를 거침없이 손질했다. 지방을 완벽히 제거 후 기름장을 찍어 신선한 뭉티기를 한 입씩 나눠주기도 했다.

능숙한 칼질 덕에 소갈비 손질은 순식간에 끝이 났고, 비는 숯불 위에 커다란 갈빗대와 고기를 올렸다. 숯불에 잘 구워진 도톰한 소고기에 출연진들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비는 또다시 비장의 무기 참치 어란을 꺼내 들었다. 한 입 맛본 성동일은 "밥이랑 먹어야겠다"며 놀라워했다.

비가 정성스레 구운 소고기와 성동일의 송이밥, 칼칼한 묵은지 고등어찌개까지 화려한 한 상이 차려졌다. 도란도란 둘러앉은 이들은 서로의 요리 솜씨를 칭찬하며 맛깔나는 식사를 즐겼다. 공명은 밥 한 공기를 더 먹었고, 유이는 벨트까지 풀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커다란 갈빗대 먹방. 성동일은 "외국 영화를 보면, 중세 시대 영화 보면 기사들이 이렇게 들고 먹는다. 진짜 해보고 싶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마지막으로 비는 갈빗대에서 고기를 잘라냈다. 끝이 없이 풍요로운 먹방에 공명은 "진짜… 형 때문에 고기 진짜, 진짜"라며 지친 기색마저 드러냈다. 성동일도 "내가 소고기 장사할 때도 이 정도는 못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N '바퀴 달린 집 3'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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