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 통계사이트의 전망, 박효준·배지환의 2022시즌 성적은?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의 2022시즌 예상 성적이 나왔다. 데뷔 시즌이었던 올해보다는 무조건 잘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14일(한국시각) 기록 예측 프로그램 'ZiP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이용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들의 2022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박효준은 올해 미국 진출 7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8경기에 출전해 56안타 10홈런 29타점 44득점 8도루 타율 0.327 OPS 1.042의 성적을 낸 뒤 지난 7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앞서 양키스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박효준은 양키스에서 데뷔전을 가진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됐다. 박효준은 트레이드 직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지만, 성적은 조금씩 떨어졌고, 올해 3홈런 14타점 타율 0.195 OPS 0.633의 성적으로 빅 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쳤다.

박효준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가 된 후 살이 많이 빠졌다. 두 달 만에 5kg이 빠졌다"며 "첫 메이저리그 콜업이고, 정신이 없다 보니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을 한 버 겪었기 때문에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후반기에 성적이 다시 상승했던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ZiPS는 올 시즌에 비해 내년 박효준의 성적이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 박효준은 2022시즌 442타석을 소화하며 91안타 9홈런 39타점 59득점 53볼넷 11도루, 타격 슬래시 라인 .241/.338/.381을 기록할 것을 전망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1.3으로 팀 내 야수 중 5위를 마크했다.

ZiPS는 피츠버그 유망주 배지환의 성적도 내다봤다. 배지환은 올해 피츠버그 산하 더블A 알투나 커브에서 83경기에 나서 63안타 7홈런 20도루 타율 0.278을 마크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유망주들이 총집합하는 애리조나 폴리그(AFL)에서 '올스타'에 뽑히는 등 23경기에 출전해 2홈런 11타점 8도루 타율 0.250을 기록했다.

ZiPS에 따르면 배지환이 빅 리그에 데뷔한다면 411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90안타 7홈런 30타점 44득점 31볼넷 16도루, 타격 슬래시 라인 .241/.303/.359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기량을 선보인 만큼 박효준과 대부분의 지표 성적은 비슷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하기에 WAR은 0.4로 썩 높은 편은 아니었다.

올해 피츠버그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재계약까지 맺은 쓰쓰고 요시토모는 15홈런 50타점 타율 0.225 OPS 0.721 WAR 0.4의 성적이 예측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좌), 배지환(우). 사진 = AFPBBNEWS, 배지환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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